LG생건, 칫솔시장 점유율 '1위 행진'…"미세모 먹혔다"

입력 2015-02-12 09:24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013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국내 칫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2014년 연간 실적 집계 결과, LG생활건강의 칫솔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27.9%를 기록했다. 이어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순이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칫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6.7%를 달성해 2007년 이후 6년 만에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지난 해 2~4위 업체들과 점유율 격차를 6~12%포인트로 벌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회사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칫솔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자극이 적고 치아 및 잇몸 틈새까지 양치할 수 있는 미세모 제품을 개발한 덕분"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미세모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0%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50%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칫솔모가 0.02mm 이하인 초극세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페리오 센서티브, 페리오 스케일러, 죽염 칫솔, 페리오 360도 등 미세모 칫솔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어린이 칫솔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페리오 어린이 양치세트'의 인기로 지난 해 P&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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