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시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올해는 해외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며 지속 성장을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외 공략'에 초점을 맞춘 올해 경영계획을진 발표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광통신장비 부품업체 오이솔루션이 이날 내놓은 4분기 성적은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4억4300만원으로 27.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억4500만원으로 61.2% 감소했다.
박 대표는 "국내 LTE-A 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하반기 국내 통신장비 수요가 급감한 탓이 크다"며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인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간 덕분에 연간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진한 4분기 성적에도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9.0% 증가한 719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10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가이던스(전망 ?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 웃돈 반면 매출은 2% 밑돈 수치다.
박 대표는 전년 대비 25.9% 증가한 해외 매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 등을 연간 호실적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0억원, 매출은 89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 24.3% 증가한 수준이다.
다소 보수적인 영업이익 목표치는 해외시장 확대에 소요되는 시간과 광주 신공장의 초기 고정비용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올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주요 매출처와 수익원은 LTE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해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내년 이후 중국과 유럽 순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의지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10%에 불과했던 R&D 투자 비용을 15%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며 "지금까지가 생존을 위한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100년 뒤를 내다보며 지속성장을 준비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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