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백두산 암반수를 마신다...지난해 매출 35% '껑충'

입력 2015-02-13 07:00  

농심 - 백산수


[ 박준동 기자 ] 백산수는 농심이 ‘제2의 신라면’으로 키우고 있는 생수 제품이다. 박준 사장이 “농심이 지난 50년 동안 라면의 역사를 써 왔다면 앞으로는 ‘물의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농심의 의지는 강하다.

농심이 백산수에 공들이는 이유는 생수시장이 다른 식음료 품목에 비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의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2009년 3400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 시장까지 감안, 백산수를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국내 생수시장에선 삼다수가 점유율 44% 수준으로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다. 농심은 백산수를 내놓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백산수의 점유율은 지난해 1월 3.2%에서 8월부터 5%대로 높아졌다. 특히 11월부터는 유통업체의 PB(자체브랜드)제품을 제외하면 2위에 올랐다.

농심은 소비자들이 백산수가 화산암반수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50여㎞의 백두산 내부를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담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솟아오른다.

농심은 백두산 겉면이 점토층으로 이뤄져 외부 오염물질이 파고들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천지부터 내두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은 중국이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내두천은 세계 최고 수질로 연중 섭씨 6.5~7도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라며 “농심은 내두천부터 3.7㎞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해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백산수 매출이 274억원으로 집계돼 2013년에 비해 3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수시장 전체 성장률 9.5%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에 10%대의 점유율을 이루겠다는 것이 농심의 목표다.

이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부터 백산수 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완공할 것이라고 농심은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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