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롯데백화점은 설을 맞아 고급 식품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 고급 식료품점 펙(PECK)과 연계해 프리미엄 식품 선물세트 41종을 내놓았다. 그중에서도 ‘펙 세계 3대 진미세트’(120만원)가 최고급으로 꼽힌다.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히는 푸아그라(거위 간), 화이트 트러플 프롬 알바(송로버섯), 캐비아(철갑상어 알)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롯데백화점은 프랑스산 최상급 푸아그라 중에서도 펙이 엄선한 것을 선물세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캐비아 역시 지정 양식장에서 키운 것 중 상위 1%에 들어가는 최고급 상품을 골랐다.
‘펙 트러플 세트’(48만6000원)는 트러플을 재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모은 선물세트다. 트러플을 넣은 파스타, 트러플 버터, 트러플 크림 등이 들어 있다. ‘펙 그로서리 세트’(30만원)는 각종 고급 식재료를 올리브오일과 식초에 절인 전채요리 세트다.
당초 롯데백화점이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을 때 펙은 손을 내저었다. 펙의 뺐資揚?이탈리아에는 식료품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선물세트를 만들어 본 적도 없고 필요성도 못 느낀다는 것이 펙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식품 담당 바이어들은 6개월에 걸쳐 한국의 명절 문화를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선물세트를 내놓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들과 펙의 수석 셰프가 선물세트에 들어갈 상품을 직접 선정했다.
한정식 전문점 윤가명가의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윤가명가는 일본 도쿄에서 한식당 윤가를 운영하는 윤미월 셰프가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낸 체인이다. 윤가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두 개로 평가받은 곳이다.
‘윤가명가 황금김’(10만원)은 최고 품질의 김에 순금가루와 들기름, 산초기름을 바른 뒤 뽕소금을 뿌려 구운 김 세트다. 한 상자에 100장이 들어 있다. ‘윤가명가 칠첩보환’(30만원)은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인산, 복령 분말, 자황즙, 연민(꿀)을 혼합해 만든 건강식품이다.
‘윤가명가 새애기 행차도 세트’(100만원)는 행차도, 화조도 등 전통 그림이 새겨진 식기와 전통 식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식기세트는 음식을 담는 위치를 고려해 그림을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급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색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하고 한우, 굴비 등 기존 인기 상품도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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