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볏짚·쌀겨로 키운 화식 한우…매달 초음파로 육질 검사

현대백화점


[ 유승호 기자 ] 현대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고급 한우와 굴비, 과일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 화식한우’는 현대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고급 한우 선물세트다. 화식한우란 일반 사료가 아닌 볏짚과 쌀겨 등을 끓여 만든 화식사료로 키운 소를 말한다. 일반 한우보다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고 고기 색깔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식감도 더 쫄깃쫄깃하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성장 단계별로 사료 종류와 양을 조절하는 사육 시스템을 개발해 화식한우를 키우고 있다. 생후 4개월까지는 어미소와 함께 축사에서 지내게 하면서 모유를 먹인다. 이후에는 골격과 근육 발달에 필요한 성분이 든 사료를 주고, 살을 찌우는 비육기 단계에서는 근내 지방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배합사료를 준다.

출하를 6개월 앞둔 생후 25개월째부터는 볏짚, 보리, 쌀겨 등 순식물성 재료를 고온에서 익힌 화식사료를 하루 두 차례 먹인다. 현대백화점은 사육 담당 직원에 대해 정기적으로 직무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소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달 초음파 검사를 통해 골격과 근육 발달 상태를 점검磯?

현대백화점은 명절마다 고급 한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번 설엔 화식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30% 이상 늘렸다. ‘현대 화식한우 명품 매(梅)’(65만원)가 대표 상품이다. 찜갈비(1.1㎏), 등심 로스(1㎏), 채끝 스테이크(1㎏), 등심 불고기(1㎏)로 구성돼 있다. ‘현대 화식한우 명품 난(蘭)’(63만원), ‘현대 화식한우 명품 국(菊)’(41만원), ‘현대 화식한우 국(菊)’(30만원), ‘현대 화식한우 실속세트’(17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있다.

현대백화점의 굴비 선물세트는 건조 과정에서 진공감압 방식을 적용, 자연 상태에서 말렸을 때보다 수분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공기에 의한 산화 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맛이 변질되지 않고 아미노산 비중이 높고 세포가 파괴되지 않아 맛이 좋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 매(梅)’(33만원)는 길이가 21㎝ 이상인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길이 19㎝ 이상의 굴비 10마리가 들어 있는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 난(蘭)’(18만원)도 있다. 과일 선물세트로는 ‘산들내음 유기농 사과·배 세트’(14만원)가 있다. 깻묵, 우분 등 자연발효 퇴비로 키운 사과 5개와 토양 속 미생물을 활용한 자연순환농법으로 기른 유기농 배 4개로 구성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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