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소외계층에 집중
[ 김일규 기자 ] 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근로자와 그 가족의 복지까지 신경 쓴다. 홀몸노인과 서민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도 활발하다.
◆중기 근로자 복지 향상에 앞장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복지는 대기업에 비해 열악하다. 기업은행이 2006년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한 이유다. 지금까지 290여억원을 재단에 출연했다. 재단은 그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4501명에게 5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활동 등에도 93억원을 후원했다.
희귀·난치성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가족 1395명에게는 치료비 54억원을 전달했다.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완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병으로 오랜 시간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자녀의 학습은 ‘IBK장학생’이 돕는다.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경영진단 등을 무료로 컨설팅해주는 ‘참! 좋은 컨설팅 프로젝트’도 2011년부터 진행 중이다. 경영 세무 회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1~6주 동안 기업에 상주하며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지금까지 2300여건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소외 계층·비인기 스포츠 지원에 주력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과 서민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무료 급식차량인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운영이 대표적이다. 밥차는 한번에 300인분까지 배식할 수 있도록 특수 개조한 차량으로 전국 28개 지역에 보급됐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차량, 급식비, 유류비 등 모든 운영비를 후원한다.
장애인, 홀몸노인 등에게 전국 21개 국립공원과 유적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IBK자연나누리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막 2년째이지만 벌써 1만800여명이 다녀갔다.
전국 7개 국립묘지에서 이동 장비를 지원하는 ‘참! 좋은 나라사랑 사업’도 펼치고 있다.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 카트, 휠체어, 장애인용 버스 등 총 37대의 장비를 지원 하고 있다. 국립묘지를 찾는 고령의 유가족들이 높은 경사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창단한 여자 배구단 ‘알토스’는 창단 2년 만인 2012~2013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013~2014시즌엔 정규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했을 경우 ‘1득점당 10만원씩’ 적립해 배구단 연고지인 화성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한다. 또 사 莩騈?운영하고,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도 후원 중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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