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업재편 '첫 작품'…현대자원개발, 종합상사로 편입

입력 2015-02-13 21:18   수정 2015-02-14 03:40

보통주 20대 1 유상감자


[ 이태명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원개발 투자를 위해 설립했던 현대자원개발을 현대종합상사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치다.

현대자원개발은 다음달 13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를 20 대 1의 비율로 줄이는 유상감자를 시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유상감자로 현대자원개발 자본금은 50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현대종합상사(회장 정몽혁)가 유상감자 후 현대자원개발 주식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대자원개발은 2011년 4월 현대종합상사의 자원개발 사업부문을 떼어내 만든 회사다. 현대중공업(지분율 40%)과 현대미포조선(35%), 현대오일뱅크(15%), 현대종합상사(10%)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설립 이후 현대종합상사의 해외 광물·유전사업, 현대중공업의 농경지 자산 위탁관리 등을 해왔으며 신규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추진했다. 그러나 4년째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012년 18억9840만원, 2013년 18억773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 사업 이관은 지난해 9월 권 사장이 최악의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중공업 회생을 위해 새 최고경영자로 투입된 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 재편의 첫 작품이다. 권 사장은 작년 취임 이후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과 해외법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4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룹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결정”이라며 “현대자원개발은 당분간 현대종합상사 자회사로 편입된 뒤 추후 완전 흡수합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무료접수중] 2015 한경 중국주식 투자전략 대강연회 (여의도_3.5)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언론사최초]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특별초청! 중국 주식투자 강연회 무료접수!!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