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반전…삼성SDS 4%대 강세

입력 2015-02-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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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다만 기관 매도 공세가 게속되고 있어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16일 오전 11시0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포인트(0.12%) 오른 1959.77을 나타냈다.

이날 2.53포인트 오른 1960.03으로 출발한 지수는 1960선 위쪽에서 움직이다가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자 하락 반전했다. 1950선 후반으로 내려온 지수는 외국인 매수를 등에 업고 다시 상승 기세를 잡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3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38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245억5700만원 어치 자금이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삼성SDS는 보호예수 기간 만료에 따른 물량 부담에도 4% 넘게 오르고 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보호예수 3개월 물량 중 하이일드 펀드 위주로 매도가 예상된다"면서도 "이후에는 3월13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일까지 수급이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장 이후 기업 펀더멘탈(기초여건)에는 변함이 없다"며 "계열사 물류 점유율 貂×?신사업 추가에 따른 매출 고성장과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마의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610선도 뚫어냈다. 현재 4.75포인트(0.78%) 오른 612.8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8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66억원, 11억원 매도 중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씨젠이 10% 넘게 급등했다. 씨젠은 이날 실시간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인 '토스' 기반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진단제품에 대해 FDA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엔탈정공은 80% 감자결정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5원(0.09%) 내린 109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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