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의 논문(수경 재배 식물을 이용한 금속 나노 물질의 제조)은 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사이언스&나노테크놀로지’에 실릴 예정이다. 박씨는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 나노 물질 제조법을 제시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방법을 실제로 적용하면 수경 재배용 식물을 활용, 금·은 나노입자 등을 수확할 수 있다. 기존에도 식물을 통해 나노 입자를 만든 경우는 있었으나 구하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박씨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콩나물, 무순, 새싹채소 등을 통해 간단하게 나노 물질을 제조하는 방법을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씨는 앞서 이 논문으로 광운대 최우수 졸업논문 총장상과 자원리사이클링학회장상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식물을 이용한 나노 입자 제조가 인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며 “식물의 광합성 특성을 이용한 인공 광합성과 가시광 광촉매 분야도 연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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