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는 세종의 지시를 받은 김종서 정인지 등이 1449년 편찬을 시작해 1451년 139권으로 완성한 기전체(紀傳體) 사서(史書)로 현재 대부분 목판본이며 금속활자본이나 목활자본이 그다음으로 많다. 336만9623자에 달하는 고려사는 규장각의 61책, 콜레주 드 프랑스가 소장한 71책을 빼면 전질 필사본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 발견된 필사본은 주청 영국공사를 지내며 중국 고서를 전문적으로 수집한 토머스 웨이드(1818~1895)가 기증한 도서로, 필사본에 찍힌 도장과 문구를 조사한 결과 원소유자가 중국 청대 최고의 금석문 학자인 유희해(1793~1852)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 교수는 “유희해가 해동금석원을 편집할 때 이 책을 한 글자씩 대조하면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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