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58포인트(0.24%) 하락한 1만7961.1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41포인트(0.51%) 오른 1만8004.77로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가 종가기준으로 1만8000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7월 이후 7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에 성장세를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주요 유럽 증시는 그리스 리스크 부각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이 타결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개혁 계획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4시간 만에 회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가 나오기 쉬운 시점"이라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엔 내린 118.3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46.10으로 전 거래일보다 23.74포인트(0.74%)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26.77포인트(0.11%) 상승한 2만4753.30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3.20포인트(0.34%) 오른 9529.51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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