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출신 선임 가능성도
[ 김일규 기자 ]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금융위원장에 내정되자 농협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영전’을 환영했다. 그러나 속내는 복잡하다. “안타깝다”며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임 후보자가 최소한 임기까지만이라도 농협금융을 이끌었으면 하는 게 한결같은 바람이었다.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수습하고,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임 후보자가 보인 리더십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임 후보자가 임기 4개월을 앞두고 갑자기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당분간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가 된다. 농협금융 이사회는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해 조만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 농협금융 사외이사 2인, 농협금융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인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 사외이사는 손상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준규 전 검찰총장, 민상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 등 4명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전임 회장이 물러난 후 한 달 안팎으로 새 회장이 선출됐다. 농협금융은 다음달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내외부 출신이 모두 검토된다. 내부 출신으로는 김주하 농협은행장을 차기 회장감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농협 내 대표적인 ‘금융통’인데다 지난해 행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농협은행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 출신도 배제할 수 없다. 농협중앙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힘 있는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우세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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