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논란 폭풍 휩쓸고 野지지율 與맹추격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 후폭풍으로 여야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6∼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에 따라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한 결과 정당별 지지율이 새누리당 34.7%, 새정치민주연합 33.8%, 정의당 4.1%로 각각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차는 작년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가장 작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2.0%포인트 올랐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논란이 일었던 작년 6월 3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리얼미터 측은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모처럼 30%대 중반으로 오른 것은 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현 정부의 아킬레스 건으로 떠오른 총리 지명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27.5%로 7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11.2%)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0%)가 2, 3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6.4%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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