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인 영국 10대 여학생 3명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확인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BBC는 20일 런던 소재 한 학교의 동급생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등 3명이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터키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베이검과 술타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또 한 명의 15세 소녀는 17일 가족에게 외출한다고 말한 뒤 사라졌으며, 같은 날 저녁 터키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떠난 다른 영국 소녀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친구라고 경찰은 밝혔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갈수록 많은 젊은 여성들이 IS에 흥미를 보이거나 합류하고 있다며 소녀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소녀들이 터키에서 아직 시리아로 넘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만류하기 위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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