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탈리아 상품보다
60만~80만원가량 저렴
4월부터 매주 2회 출발
[ 김명상 기자 ]
지난해 유럽여행 열풍이 불면서 여러 국가를 훑어보기 식으로 다녀온 여행객이 많았다. 하지만 쫓기듯 다녀왔다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 따라서 처음부터 한 곳만 집중적으로 보거나 이미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 중 다시 떠나려는 이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박사의 올해 전략 지역은 유럽이다. 지난 1월 여행박사의 유럽 상품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행박사는 보다 차별화된 유럽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주목하는 곳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유적지가 많고, 에메랄드빛 지중해 풍광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는 여행지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현지 여행 비용이 덜 드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박사는 이탈리아 전역을 방문하는 ‘아말피·포지타노·오르비에토이탈리아 일주 8일’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포인트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을 포함한 것이다. 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여행 때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유럽일주 상품에서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제외되기 일쑤였다. 이탈리아만 여행하는 경우라도 1주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는 남부지역까지 둘러보기 어려웠다. 남부지역을 가더라도 비용이 비싸거나 일정을 12일 정도로 길게 늘려야 해 제약이 컸다. 여행박사의 이번 상품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북부와 남부 이탈리아를 모두 돌아볼 수 있어 주목된다.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팀장은 “이미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 중 이탈리아만 다시 찾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며 “다른 이탈리아 일주 상품에 비해 60만~80만원가량 싸면서 남부의 명소를 방문할 수 있어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요 방문지는 로마,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등을 비롯해 남부 아말피, 절벽 위의 중세도시 오르비에토,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 베로나 등이다. 일정뿐만 아니라 이동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북부 밀라노로 들어가 남부 여행을 한 뒤 로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온다. 한 번의 여행으로 이탈리아의 속살까지 들여다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 4월부터 매주 2회 출발한다. 162만2000원부터. 070-7017-2140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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