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3일(08: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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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APL로지스틱스 인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물류회사인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실패했다.
CJ대한통운은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해 이달 중순 APL로지스틱스 본입찰에 참여했었다. CJ대한통운 외에 미국 XPO로지스틱스와 사모펀드(PEF)인 KKR 베인캐피털 CVC캐피털 등이 본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 킨테츠월드익스프레스가 APL로지스틱스를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CJ그룹이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대형 해외 물류회사를 인수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오랜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을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5대 물류기업에 올려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4월 계열 물류회사인 CJ GLS를 CJ대한통운에 흡수합병시키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물류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회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2001년 설립한 APL로지스틱스는 싱가포르 국영 물류기업인 넵튠 오리엔트 라인스(NOL)의 해외 물류 전문 계열사다. 전세계 60개국에 110개의 지사와 56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 매출비중이 높아 CJ대한통운이 인수하면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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