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 인수자문사 맡아 승률 100%
이 기사는 02월23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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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이후 가장 치열한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였던 KT렌탈 인수전이 예상 밖에 롯데그룹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인수자문사를 맡은 도이치증권과 법무법인 광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른 도이치증권은 승리할 확률이 낮은 인수자문사 만으로도 실적을 쌓았다는데서 다른 투자은행(IB) 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최대 M&A 거래였던 오비맥주 인수전(인수가 6조1712억원)에서 인수자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를, 우리파이낸셜 인수전(2800억원)서 인수자인 KB금융지주를 자문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경쟁자가 많지 않은 M&A여서 가능한 일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지난해 가장 치열했던 ADT캡스(2조651억원)와 LIG손보(6850억원) 인수전서도 각각 칼라일과 KB금융지주를 자문해 승리하자 도이치증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 駭?
각각 KKR과 맥쿼리펀드가 우세했던 이노션 월드 와이드 지분 인수(3000억원)와 SK E&S의 발전 3사 인수전(1조1300억원)서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대투증권 PE를 자문해 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자문=필승'이란 공식을 만들어 낸 도이치증권은 KT렌탈에서 다시 대역전승을 거뒀다.
KT렌탈 인수전에서 롯데는 가장 마지막에서야 인수자문사를 선정할 정도로 인수의지가 낮은 후보로 꼽혔다. 본입찰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아무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런 롯데를 자문해 역전극을 이끌어냄에 따라 도이치증권도 '작두탄 IB'가 됐다.
롯데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광장도 '신기'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입찰에 참여한 6곳 가운데 롯데 한 곳만을 자문했던 광장은 롯데의 깜짝 승리로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게 됐다.
회계자문을 담당한 삼일PwC 회계법인은 롯데 외에 한국타이어 SFA 효성 MBK, 어피니티 등 6곳을 자문하는 물량전을 벌인 효과를 거뒀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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