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특수' 톡톡…"선물로 귀성 대체"

입력 2015-02-23 17:01  

올해 설 연휴 택배물량이 작년보다 최대 30% 이상 늘어나면서 택배업계가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특별 수송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33% 증가한 3000만박스를 처리했다.

특히 9일에는 하루 최대 물량인 420만박스가 몰리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 전에는 9일 택배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객이 연휴 기간 전자상거래로 주문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늘 하루만 최대 450만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에서도 같은 기간 처리한 총 택배물량은 630만박스로, 작년 설 때보다 10% 증가했다. 이 중 특송기간 첫 날인 9일에는 123만박스를 처리하기도 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달 9일부터 9일 동안 하루 평균 156만박스, 총 1400만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때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설 연휴가 길어 고향에 가는 대신 설 선물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거나 고가의 선물 대신 중저가 선물을 여러 곳에 보내는 사람이 많아 택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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