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실장 간부 70% 교체

입력 2015-02-23 21:20   수정 2015-02-24 03:46

세대교체 인사에 초점
57개 부서 국·실장 바꿔



[ 장창민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석 달 만에 금감원 국·실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외부에 파견했던 우수한 인력과 1960년대생을 대거 발탁해 승진시켰다.

금감원은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부서장 인사를 했다. 우선 조직 쇄신을 위해 전체 75개 부서 중 57개 부서의 국·실장을 교체했다. 국·실장 보직자의 76%를 바꾼 것이다.

금감원은 김용우 전 보험상품감독국장과 조성목 전 여신전문검사실장 등 두 명을 새로 선임국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국장과 조 국장은 각각 이번에 신설된 금융혁신국장과 서민금융지원국장을 맡는다.

류태성 거시감독국장(전 인재개발원 파견) 등 21명은 국·실장으로 승진했다. 민병헌 전 금융투자감독국장이 기획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34명의 국·실장이 보직 이동했다. 김유미 IT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 등 18명의 국·실장은 유임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부서장 인사에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대교체와 발탁 인사, 순환보직 인사 등에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은행, 증권, 보험권역에서 유능한 인재 1~2명씩을 발탁해서 타 업권에 배치해 조직 및 업무를 쇄신해줄 것을 주문했?rdquo;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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