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美NBA 중계 더 박진감…국내서도 활성화 정책 시급"

입력 2015-02-24 07:01  

미래를 여는 창조 아이콘 스포츠산업

박영옥 <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 >



[ 유정우/서화동 기자 ] “최근 미국 NBA 시청자들은 경기 중계가 한층 더 재미있어졌다고 합니다. 초당 25장씩 촬영하는 모션카메라 영상을 통해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속공 때 선수들의 스피드, 경기 중 평균 드리블과 패스 성공률, 볼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 등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기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집니다. 이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바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스포트뷰(SportVU)입니다. 스포트뷰가 수집한 정보는 방송 중계뿐만 아니라 NBA 각 구단과 선수, 심지어는 모바일 농구게임 회사에까지 제공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죠. 국내에서도 스포트뷰 같은 빅데이터 관련 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사진)은 스포츠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빅데이터의 파급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23일 이같이 말했다. 스포츠 빅데이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스포츠만큼 빅데이터의 효과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없다”며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가 스포츠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관심사와 소비패턴, 행동 방식을 유형화해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빅데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빅데이터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경기능력 측정 시스템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현장 전문가의 직감이나 경험에 의존했던 과거 체육영재 선발, 훈련 과정, 전술 개발 등에 빅데이터가 접목되면서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리그의 경우 선수 기용, 선수 트레이드 등에도 빅데이터에 근거한 의사 결정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포츠산업 육성책에는 기금 융자, 스포츠 모태펀드, 기술개발 사업, 비즈니스 컨설팅, 박람회 개최 및 해외 참가 지원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정책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등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 가운데 중소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 사업에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고요.”

박 실장은 130억원 규모로 늘어난 스포츠산업 기술개발 사업의 방향 설정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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