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관련株, 단기간 주가 급등했지만 장기적 관심 필요-미래證

입력 2015-02-24 08:19   수정 2015-02-24 08:23

[ 최성남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24일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시장 개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뉴스가 보도된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73.6%, 셀트리온제약은 53.8%, 바이넥스는 19.4% 올랐다.

이종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네릭 멸균 주사제제 시장 확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관련 기업 주가가 단기간 상승했지만 선진국 내 항체 바이오시밀러 위상이 변화하고 있고, 국내 시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 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허가 본격화,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5일 산도즈(스위스 다국적제약업체 노바티스 계열사)의 1세대 바이오시밀러 자르지오가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검토관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

셀트리온의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 파트너사인 호스피라는 미 FDA에 램시마(류마티스活煊?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한국, 일본 및 EU(유럽연합) 지역 24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호스피라는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및 스웨덴 내 출시하며 발매국가가 확대됐다. 올 상반기 영국 등 기타 서유럽 국가 발매도 예상된다.

해외와 더불어 국내 시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도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2 년 7월 셀트리온 램시마의 국내 식약처 허가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대비 시장점유율이 2014 년 3분기 2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램시마의 국내 시장 마케팅 및 판매는 셀트리온 제약이 담당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대비 95% 수준의 낮은 가격에도 중소형 병원급 내 적극적인 영업 정책과 한국의료지원재단을 통한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2014년 70억~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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