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테크 이 상품⑧] '불확실성의 시대'엔 중위험·중수익이 답…신한 '첫스텝80 시리즈 ELS'

입력 2015-02-24 10:23  

[ 이민하 기자 ] 세계 경제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다. 유가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통화공급 증가)로 금값 등 안전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마저 환율전쟁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향방은 안갯속이다. 이 시기에 재테크는 글로벌시황을 폭넓게 바라보고, 글로벌 변동성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과 자산에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5년 '일등 상품'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불확실성의 시대' 신한금융투자가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첫스텝80 시리즈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ELS 상품은 국내외 지수부터 개별 종목의 주가, 유가 등 상품가격까지 다양한 지표들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위험수준에 따라 수익성을 설계하는 구조로 '맞춤형 塚迷贊?#39;으로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그만큼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이 상품, 저 상품 좋다는 말만 듣고 우르르 몰려다니다 보면 '쪽박' 차기 십상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첫스텝 80 시리즈 ELS'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수익을 내면서도 원금 손실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자는 인식에서 만들어졌다.

첫스텝 80 시리즈 ELS는 '대박'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이 아니다. 연 4~6%의 중수익을 추구한다. 대신 빨리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첫 조기상환 기준지수를 80%대로 낮췄다.

기존 ELS들이 90% 이상의 조기상환지수를 제시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첫스텝80 시리즈 ELS는 첫 조기상환지수가 80%대로 빠른 조기상환을 추구한다"며 "지난해 해당 상품을 발행 6개월 후 조기상환을 평가한 모든 첫스텝80 시리즈 ELS가 조기상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노낙인(no Knock in) 구조로 안정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노낙인 구조는 가입기간 중 기초자산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오직 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만을 따져서 수익률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낙인(Knock in) 구조에 비해 손실을 입을 확률이 낮다.

실제로 첫스텝 80 시리즈 ELS는 지난해 1월 출시됐을 때 158억원이 팔렸지만 같은 해 792억원, 올해 1월에는 1332억원이 판매됐다. 1년 동안 누적 판매금액은 6700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 'ELS10123호' 상품은 한번에 150억 원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첫스텝80 시리즈 ELS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의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과 별도로 '월지급식' 조기상환 스텝다운 ELS와 '쿠폰적립형' 스텝다운 ELS를 새로 내놓았다.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콘셉트의 ELS로 저금리, 고령화 시대의 실질적인 금리 대안 상품이 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규 상품들도 기존 첫스텝8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지난 7년의 기간동안 월지급식 조기상환 스텝다운 ELS를 매일 가입한다고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97%의 비율로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장외파생부(OTC) 부장은 "첫스텝80 시리즈 ELS를 다양한 수익구조의 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한 이런 상품은 저금리시대의 필수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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