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9%) 오른 1976.1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지난 20일 유럽연합 등 채권단과 구제금융 프로그램 4개월 연장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그리스 사태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것이 증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3억원과 28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1210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203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1억원과 1182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1%)이 가장 많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화학, 의료정밀도 1% 이상 뛰었다. 반면 전기가스업, 보험, 운수장비, 통신업, 음식료업,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과 NAVER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올랐다.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가 4% 이상 뛰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200만원을 돌파한지 6개월 만에 이날 장중 300만원 등정에 성공했다. 고려포리머와 STX는 각각 자원사업 추진 소식과 호실적 발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SDI는 마그나 배터리팩 사업 인수 소식에 3.49% 올랐고, 풀무원은 주력 제품인 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는 소식에 3%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6년8개월여 만에 62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5.79포인트(0.94%) 뛴 621.3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원과 117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로엔 SK브로드밴드는 오른 반면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등은 내렸다. 동서는 저가 매수세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급결제업체인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는 핀테크 수혜 재부각에 1~3% 나란히 올랐다. 동부로봇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NICE평가정보는 핀테크 수혜 분석에, 씨그널정보통신은 엔터테인먼트사 인수 소식에 모두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오른 1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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