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1200억 이상 제시한 듯...우리은행, 군인공제회, 수협 등 대주주 다음달 4일 우협 선정, 10일 SPA체결 예정
이 기사는 02월25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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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이 단조제품 생산업체인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제철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SPP율촌에너지 대주주인 우리은행 광주은행 수협 군인공제회 등 채권단은 다음달 4일 현대제철을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달 1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경쟁을 벌이던 제니스해운·코스닥상장사 엠제이비·선진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세화 컨소시엄은 이날 최종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1000억원 미만의 가격으로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려던 세화컨소시엄은 현 陸┚뗌?인수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주주들의 우려에 부담을 느끼고 이날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가 보유한 전라남도 순천의 25만6800㎡의 공장 부지와 여기에 포함된 100톤급 전기로를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가격도 채권단이 예상한 가격(1000억원)보다 높은 12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기존 인천공장의 고철을 녹이기 위한 시설인 '전기로'가 노후화됐고, 순천부지를 활용해 전기로를 확장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이 이 부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점도 시너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PP율촌에너지는 풍력발전시스템 및 단조제품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됐다. SPP그룹 계열사로 발전설비 부품, 선박용 엔진, 석유화학 및 산업설비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SPP그룹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파산선고를 받아 채권단이 수차례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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