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는 中企 신상품] 200만개 음이온 방출…유리구슬의 '공기청정 마술'

입력 2015-02-26 07:00  

에어비타

"집중력 향상·비염에 효과"
입소문 타고 학부모에 인기

크기 작아 들고 다니면서
공부방·학교 어디서든 사용



[ 김용준 기자 ]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에어비타가 주력 제품인 에어볼을 앞세워 학생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제품의 강력한 성능과 유리구슬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 등을 내세워 새로운 소비자층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학부모 입소문의 힘

에어비타 관계자는 “최근 에어볼이 집중력 향상과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볼은 크기는 작지만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실내의 각종 유해 세균과 악취 등을 제거하고 상쾌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이런 성능은 숲속에 온 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비타에 따르면 에어볼을 사용한 뒤 자녀가 방안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알려온 학부모가 적지 않았다. 또 고질적인 비염으로 고생하던 자녀가 에어볼 제품을 사용한 뒤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고 경험담을 전한 학부모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능은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 등의 시험 결과에서도 증명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슈퍼박테리아 살모넬라균 곰팡이 등은 99.9% 제거됐다. 암모니아는 100%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소품 역할

에어비타는 에어볼이 학부모뿐 아니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에이볼의 디자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에어볼은 한손에 들어가는 크기에 유리구슬같이 생긴 동그란 외관을 갖고 있다. 또 제품을 작동시키면 기기 사이로 무드등처럼 반짝거리는 빛을 내도록 설계됐다. 에어볼이 인테리어 소품의 기능까지 대신할 수 있어 여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에이볼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볼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이동성이다. 제품의 크기가 작아 충전한 뒤 들고 다니면서 공부방, 학교 등 어디서나 간편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입학 선물로도 인기

에어비타는 새 학기를 앞두고 에어볼이 자녀들의 입학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자녀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는 줄여줄 수 있어 신학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업을 준비하는 자녀들에게 에이볼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새 학기 선물로 사가는 부모가 많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연인끼리 주고받는 선물로 쓰려는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 방지하는 신제품

에어비타는 에어볼에 이어 또 하나의 획기적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감바이러스(H5N1)를 줄여주는 ‘에어비타Q’가 그 주인공이다. 에어비타Q는 음이온 방식을 사용해 항균 탈취 기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독감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독감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독감바이러스 감소 시험 성적서도 받았다.

이 제품은 두 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전 다이얼을 돌리는 간편한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모드로 사용하다가 항균 및 탈취가 필요할 때는 살균 모드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볼과 함께 에어비타Q는 학생들을 공기청정기 제품의 새로운 소비자로 확보하는 획기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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