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아웃렛은 입지, 상품 구색 경쟁력에서 경쟁 아웃렛보다 뒤쳐지지 않습니다. 국내 아웃렛 시장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빅3'간의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입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 오픈 간담회를 열고 유통 3사의 아웃렛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7일 현대백화점표 아웃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을 개장하며 아웃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유통업체인 롯데·현대·신세계의 아웃렛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김포점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입지, 239개에 달하는 브랜드 구색, 가족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면에서 상권 내 경쟁 아웃렛과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아웃렛 후발업체이지만 기존 업체들 대비 떨어지지 않는 위상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은 연면적 약 15만3800m2(4만6500평), 영업면적 3만8700m2 규모다. 지하 2~지상 3층이며, 이스트와 웨스트 두 개관이 연결돼 있는 형태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30분 내에 접근 가능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자유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수도권 전 지역은 1시간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경 4km 내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주말 고객뿐 아니라 주중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김포점은 기존 아웃렛들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다"며 "실제 다른 프리미엄아웃렛은 서울에서 최소 1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갈 수 있지만 우리는 30분만에 갈 수 있는 강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과도 인접해 국내 고객 외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고, 외국인 전용 쿠폰북 증정 등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239개다.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54개로, 상권 내에 있는 롯데·신세계 아웃렛 대비 최대 20여개가 많다. 구찌, 버버리를 비롯해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등 경쟁상권에 없는 25개 수입명품 브랜드도 처음 선보인다.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수도권 아웃렛 중 유일하게 5000m2 규모의 하늘정원을 구성하고, 회전목마와 놀이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아웃렛 내부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물길을 트고, 2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마련했다.
김 사장은 "가족들이 모여 쇼핑과 레저를 같이 즐길 수 獵募?점도 우리의 강점 중 하나"라며 "아라뱃길을 활성화시키면 이 지역은 관광지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 개점 1년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이번 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께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 2호점과 2016년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 2호점을 열 계획이다.
그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도 아웃렛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총 4개의 아웃렛을 운영하며 향후 광역시 인근이나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출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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