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선 저소득가정 자녀 10명을 선발해 각 25만원씩 총 2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길음2동 통장장학회는 1979년 길음2동 통장협의회가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자녀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회의참석수당을 적립해 장학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창설한 장학회다.
1980년 저소득가정 청소년 8명에게 각 3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35년이 흐른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만 1억원이 넘는다. 그 동안 길음2동 통장장학회를 통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다문화가정자녀까지 600여명의 저소득가정 자녀들이 혜택을 받았다.
장학회는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통장들과 수혜 대상자들의 긴밀한 멘토링 관계를 구축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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