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요뿌요 퀘스트', 이벤트 끝나자마자 서비스 종료 파문

입력 2015-02-27 10:15   수정 2015-0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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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뒤통수 넘은 사기' NHN엔터테인먼트에 법적대응 예고</p> <p>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뿌요뿌요!! 퀘스트 for kakao'가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로 '뒤통수 논란'에 휩싸였다. 분노한 유저들은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p> <p>일본 세가에서 개발한 '뿌요뿌요!! 퀘스트'는 귀여운 퍼즐을 맞춰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의 모바일 RPG다. 한국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선을 보였다.</p> <p>26일 NHN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럽게 이 게임의 국내서비스를 오는 3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버전 종료 이후 글로벌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입장이다.</p> <p>모바일게임의 수익이 나지 않으면 퍼블리셔가 언제든지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 문제는 시점이다. 이 게임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설날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한정 스페셜 퀘스트와 스테이지를 선보였고, 10연속 뽑기(가챠)를 돌리면 모두 4성 이상의 카드가 등장하는 '복주머니' 이벤트도 진행했다.</p> <p>'복주머니' 이벤트의 경우 1회 뽑기는 해당되지 않기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현금결제가 요구된다. 하지만 10연속 뽑기를 하면 5성 혹은 6성 카드 한 장을 무조건 제공하기에, 유저들로서는 매력적인 조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벤트가 25일까지 진행된 뒤, 26일 서비스 종료가 발표됐다.</p> <p>상식적으로 하루 만에 서비스종료가 결정되지는 않았을 터. 이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뒤 설 연휴기간 마지막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p> <p>'뿌요뿌요!! 퀘스트' 유저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서비스종료를 알리는 공지글에는 100여개의 항의성 댓글이 달렸다. 일부 유저들은 서비스 종료에 대해 '사기'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p> <p class='바탕글'>더 큰 문제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종료는 없을 것이라며 유저들을 안심시켜왔다는 점이다. 이는 유저들이 공식카페를 통해 NHN엔터테인먼트와 나눈 질의응답을 보면 알 수 있다.</p> <p>
이미 70만원 이상 결제를 한 유저는 최근 '혹시 NHN이 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고 문의글을 남겼다. NHN 측은 '현 시점에서 '뿌요뿌요 퀘스트' 한국 서비스 종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불안해하지 말고 게임을 즐겨달라'고 말했다.</p> <p>이 답변을 한 시각은 설 직전인 12일.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서비스 종료는 없다며 호언장담한 것이다. 이 유저는 NHN엔터테인먼트를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했다. 그는 '곧 경찰에도 사기죄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NHN 대표님을 법정에서 만나게 될 듯하다'고 글을 남겼다.</p> <p>NHN엔터테인먼트는 '카톡 버전 유저들에게는 글로벌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불 정책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미 사용한 '마도석'은 환불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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