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 한 드레스의 색깔을 두고 전 세계 누리꾼들의 논쟁이 벌어졌다.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이 자신의 텀블러를 통해 공개한 드레스 사진이 보는 사람마다 색깔이 다르게 보였던 것이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란색과 검은색, 흰색과 금색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버즈피드에서는 이 드레스의 색깔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72%가 "흰색과 금색"이라 답했다. "파란색과 검은색"이라고 답한 비율은 28%. 이에 유명 방송인 엘렌 드제네러스는 "오늘을 기해 세계는 두 종류의 사람으로 양분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버즈피드의 투표결과와 달리 포토샵 개발사 어도비는 "드레스의 색깔은 파란색과 검은색"이라고 확인시켰다. 어도비 측은 컬러 스포이드 툴을 이용해 색상번호까지 제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흰색과 검은색으로 보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개인의 색각 차이다.
국내 한 안과 전문의의는 "빛의 각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뿐"이라며 드레스 색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색맹이나 색약같은 눈의 이상은 아니다"라며 "색을 감별하는 원추세포는 세 종류인데 각각 적색, 녹색, 청색을 감지해 색을 구별한다. 우리의 뇌는 이 세 가지 원추세포가 감지한 자극을 통해 색을 구분하고 느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년간 색각에 대한 개인차를 연구해온 미국 워싱턴대학 제이 네이츠 박사 역시 외신을 통해 "드레스 색깔 논란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개인적 색각 차이"라고 놀라워 했다.
한편 드레스 색깔 논란과 관련해 미국의 한 드레스 판매사이트는 "당신은 우리 홈페이지에서 이 드레스를 77달러(약 7만5000원)에 살 수 있다"고 광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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