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월 생산물량 감소로 판매 '뒷걸음질'…전년 대비 8.7%↓

입력 2015-03-02 13:50  

지난달 국내 공장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기아자동차의 판매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기아차는 2월 국내 3만5405대, 해외 18만6264대 등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22만166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줄어들면서 국내공장 생산물량이 감소해 판매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월 국내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3만5405대를 팔았다. 올뉴 카니발과 올뉴 쏘렌토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판매를 견인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의 지난달 계약대수는 각각 6200여대, 5000여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구 모델 대비 각각 226%, 22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127대가 팔리며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쏘렌토, 카니발, 봉고트럭, K3가 각각 5728대, 4600대, 4096대, 3066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전년대비 10.4% 줄어든 18만6264대를 팔았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전년보다 21.4% 줄어든 8만2650대, 해외공장생산 분은 1.0% 증가한 10만361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근무일수 감소로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작년 대비 감소했지만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해외공揚?작년 대비 소폭 증가해 국내공장생산 감소폭을 만회했다"면서 "전체 해외판매는 10.4%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R 2만9398대, K3 2만8742대, 프라이드 2만6705대, K5 1만8499대가 판매됐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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