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多 잘하는 것보다 '특출한 강점' 있는게 중요"

입력 2015-03-02 21:10  

전준수 이랜드 인사담당 상무


[ 공태윤 기자 ] “사람마다 강점이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에 지식과 경험 그리고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기술이 쌓이는 것입니다. 강점이란 재능, 지식, 경험 그리고 기술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티 플라이어도 좋지만 특히 잘할 수 있는 게 있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전준수 이랜드 인사담당 상무(사진)에게 채용 때 어떤 점을 보는지 묻자 이렇게 설명했다. 전 상무는 “자기소개를 할 때도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1주일 중 하루 반나절은 ‘누가 핵심인지’ ‘누구를 발탁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고 했다.

전 상무는 인터뷰에 나온 6명의 강점과 뽑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학교에서 축구부 주장을 했던 양시웅 대리에 대해서는 “양 대리와 같은 축구부원도 지원을 했는데 양 대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며 “리더를 했다는 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전자공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최지욱 대리에 대해선 분석력이 뛰어나고 기본이 튼튼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랜드 인재경영의 출발은 기본자세입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 조직과 책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진 사람을 원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오르고 세계 일주를 실행에 옮긴 김마을 주임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현장형 인재’라고 평했다. 유승화 주임은 여성 지점장으로서 ‘고객 중심적 사고’가 몸에 배어 있다고 했다. 외식브랜드 매니저인 박천수 주임은 ‘만족한 고객이 최선의 광고’라는 의식을 갖고 식품공학과 외식경영에 대한 이론뿐 아니라 다양한 외식 현장 경험을 가진 데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식품공학을 공부한 박유진 주임도 현장을 경험했기에 입사 후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기획을 맡길 수 있었다고 했다.

전 상무는 대학생들이 직업 선택을 할 때 ‘3M’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먹고 살기 위해 돈(money)을 무시할 수 없지만, 돈보다는 그 일이 얼마나 의미(meaning)가 있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사명(mission)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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