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환대 받아 … 왕실 서열 1∼3위 인사 모두 만나

입력 2015-03-04 07:03  

중동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두 번째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사우디 왕실 핵심인사들을 모두 면담하고 '라피끄'(아랍어로 동반자라는 뜻) 외교의 틀을 다졌다.

박 대통령의 공항영접 행사에는 사우디 왕실 서열 1∼3위 인사가 모두 나왔다. 지난 1월 즉위한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신임 국왕과 무크린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 무함마드 빈나이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제2왕위계승자가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살만 국왕 즉위 이후 비중동국가 원수 중에선 첫 방문이었다. 박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 같은 차를 타고 가면서 환담을 했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정상회담에 임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라피끄'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살만 국왕은 "사우디는 사막이고, 유목국가였기 때문에 긴 시간 사막을 여행하려면 친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 호혜적 이익을 향유하는 동반자가 되자" 며 "한국 회사가 사우디에 진출해있는 동안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등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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