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 인사청문 요청

입력 2015-03-04 19:02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청문 요청 사유에서 "국가 안보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국제관계에도 정통한 최고의 정보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26년간 정보 업무에 종사하는 동안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소임 완수에 진력하여 굳건한 안보 태세 확립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안전기획부 해외분야 국장으로 칼기 폭파 사건 이후 첨예한 남북 대치 국면에서 주변국과 긴밀한 정보협력을 통해 북한 도발징후 등을 적시 파악,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지원했고,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재직 시에는 냉전체제 종식 후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해외·대북 정보기능을 발전시키고, 미·일 등 우방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끌어내는 등 외교·안보 역량 강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연하고 합리적 사고와 균형 감각을 갖춘 데다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이 뚜렷해 국정원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프로·일류 정보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국가정보·국제관계 업무에 대한 전문성,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해 북한 핵 위협 및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 사이버 공격·국제 테러 등 초국가적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통일 한국을 대비해야 하는 국가정보원장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병역사항 신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80년 중령으로 제대했고, 차남과 삼남도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그러나 장남 재영 씨는 1994년 2월18일 질병을 사유로 신체검사에서 5급을 받아 제2국민역으로 면제됐다. 병명은 개인 정보여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6억6650만원으로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4억7700만원)와 은행 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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