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제성장 목표치에 '무덤덤'…보합권 등락

입력 2015-03-05 09:55   수정 2015-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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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예상 수준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소식에 1990선 후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3%) 오른 1998.88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배포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중국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7%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래 최저치에 해당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목표치가 7%를 밑돌 경우 중국이 올해 성장률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7% 이상으로 제시한다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가 기대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여전히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6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286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230억원, 56억을 동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8억원의 매수 우위?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울상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등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선설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은 상승세인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 통신은 하락세다.

KGP가 지난해 적자 지속 탓에 1%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금호산업이 호반건설 지분 매각 소식에 2% 강세고, 다우기술은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수혜 기대감에 8% 넘게 뛰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50%) 오른 633.5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6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444억원, 2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메디아나가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피엔에프는 실적 및 배당 매력에 힘입어 3%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0.18%) 상승한 109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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