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테러' 김기종, 과거 서울시 행사서도 '난동'…요주의 인물

입력 2015-03-05 14:07  

서울시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요주인 인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앞두고 창천교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해당 정책을 반대하며 고성을 질러 행사를 방해하고, 제지하는 관계자들을 밀쳤다.

시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책으로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그랬던 것으로 안다"며 "이후 시장 경호팀에서 김 대표를 요주의 인물로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용인될 수 없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에도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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