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엔 부산 벡스코서 열려
[ 이지훈 기자 ] “현금 13억원과 주택(6억원)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까.”(박영태 씨·65·서울 강남구)
“월납 500만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사망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내고 현재 보유자산은 그대로 상속할 수 있습니다.”(이정석 삼성생명 방배SFC지점 재무설계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일 열린 ‘2015 한경 머니 로드쇼’ 행사장에 마련된 1 대 1 상담 부스는 맞춤형 상담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은행, 보험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40여명이 개인 상황에 맞는 즉석 재무 전략을 제시했다.
주부 권은주 씨(55)는 남편이 퇴직하는 2년 뒤를 대비해 준비한 은퇴자금 4억원을 어떻게 운용할지 물었다. 송영호 기업은행 WM센터 차장은 “2억원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거치식 저축보험에, 1억원은 연 2% 수익이 발생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나머지 1억원은 월지급식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온 주부 김미영 씨(58)는 “3년 뒤 자녀 결혼자금으로 쓸 9000만원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었는데 원금이 보장되는 채권에 돈을 넣은 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으로 주식과 펀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5 한경 머니로드쇼’ 세 번째 행사는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event.hankyung.com) 또는 전화(02-360-4507)로 하면 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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