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 중국 양회(兩會)의 ★로 뜨다

입력 2015-03-06 22:24  

환경문제 비중있게 거론
OCI 12% 급등…올해 최고가
신성솔라에너지 상한가 직행
주가 단기급등…"실적이 관건"

양회 수혜株 뭐가 있나
싼안광전·린양전자 등 대기오염 관련株 관심둘 만
'一帶一路' 정책 두산인프라 수혜



[ 이고운 기자 ] 태양광주가 중국 정책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빛을 발했다. 중국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환경 문제가 비중 있게 거론되면서 신재생에너지주가 중국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이다.

◆중국 호재 만난 태양광주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업체인 OCI는 전날보다 12.28% 오른 1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작년 10월1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뛰기도 했다. 또 다른 태양광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화케미칼은 9.22% 급등했다. 웅진에너지는 5.61% 상승했다.

태양광주는 최근 바닥을 친 모습이 뚜렷하다.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OCI가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한 게 대표적이다. 이 기간 OCI 주가는 47.46% 올랐다. 중국 양회를 앞둔 시점부터 꿈틀대기 시작하다가 전인대가 개막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은 결과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스모그 관련 대책을 언급하는 등 양회에서 황사와 스모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게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에 올해 태양광발전 설치 목표치를 15기가와트(GW)로 제시한 데 이어 양회 기간에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태양광주 주력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업체인 중국 GCL폴리에너지가 증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업황 개선 기대도 커졌다.

◆中증시 양회 수혜주에도 주목해야

해외증시 투자자는 중국 양회 수혜주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전문가 추천도 이어진다. 한정숙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본토 주식 중에서 환경 관련 종목이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1위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이자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싼안광전(三安光電)과 태양광 수혜주인 린양전자(林洋電子), 폐수처리 업체인 무한홀딩스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중국의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이라고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은 기계업종 등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대일로 정책은 대규모 토목공사인 만큼 한국에선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업종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중국남차(中國南車)와 합병 예정인 중국북차(中國北車), 중국철도건설 등도 신실크로드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국내외 중국 양회 수혜주에 대해 실제 정책 置?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관심이 큰 만큼 중국 본토 주식 중에서도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지, 정부가 태양광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주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OCI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은 248억원으로 올초보다 53.73% 낮아졌다. 반면 OCI 주가는 지난달부터 63.68% 급등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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