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여행사 추천 골프투어 3선

입력 2015-03-09 07:02  

하와이 골프&크루즈 - 열대식물 만발한 코스서 장쾌한 샷
구마모토 아소CC - 아널드 파머가 설계한 '도전적 코스'
후쿠이 료칸골프 - 골프 즐기고 따끈한 온천욕 '꿀맛'



[ 김명상 기자 ]
비슷한 점심 메뉴가 반복되면 가끔씩 색다른 음식이 끌린다. 골프도 매번 가는 곳만 가다 보면 별 감흥이 없고 지루한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이색적인 코스를 보유한 골프장에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것도 자극제가 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을 맞아 처음 골프를 치던 설렘 속으로 빠져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골프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해외 골프여행 상품을 통하면 일정이 더욱 풍성해진다.

하와이 골프와 크루즈를 동시에

일성여행사(ilsungtour.com)는 하와이를 크루즈로 관광하면서 골프까지 즐기는 ‘하와이 일주 7박9일 크루즈&골프 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등의 섬에서 각각 다른 골프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하와이로 이동하며 크루즈 7박8일, 골프 18홀 3회, 기항지 관광 3회 등으로 구성됐다.

하와이 크루즈는 8만t 규모의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호를 이용하며 연중 하와이의 4개 섬을 모두 도는 선박이다. 리조트 수준의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내부에 2개의 수영장, 스파 및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등 다양한 시설을 비롯해 하와이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쿠무 문화센터, 세계 유명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전시된 소호 아트 갤러리 등의 시설도 마련했다. 크루즈는 오아후섬을 출발해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하와이 4개 섬에 기항한다.

일정 중에는 3곳의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는 파인애플 밭이었던 웨스틴 마우이의 지형을 이용해 만들었다.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자연의 웅대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빅 아일랜드 서쪽에 자리한 마카레이GC는 화산섬인 하와이의 특징이 그대로 녹아든 코스를 자랑한다. 자연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공작새, 야생 칠면조 등 각종 야생동물을 만나는 깜짝 이벤트도 종종 벌어진다.

카우아이의 포이푸 베이 코스는 85개의 벙커와 5개의 워터 해저드, 열대 식물과 꽃들이 만발한 장엄한 경치, 사나운 무역풍까지 박진감 넘치는 코스가 매력이다. 8월22일, 11월28일에 출발한다. 655만원. (02)735-1144

좀 더 도전적인 코스가 필요하다면

명가트레블(golfzzim.com)은 봄맞이 특선으로 ‘구마모토 아소 그랑비리오CC 3일 54홀’ 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규슈에 자리한 아소 그랑비리오 골프장은 아소산 기슭에 있어서 산과 숲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1995년 ‘제19회 미쓰비시 캐란토너먼트’가 이곳에서 열렸다.

아널드 파머가 설계한 코스는 동서 2개로 18홀씩 총 36홀을 갖고 있다. 서쪽 코스는 페어웨이의 높낮이 변화가 비교적 덜해서 숙련되지 않은 골퍼라도 부담 없이 경기하기 좋다. 반대로 동쪽 코스는 주로 산을 끼고 있어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높낮이 변화도 심하다. 게다가 휘어지거나 티잉그라운드에서 보이지 않는 홀이 많고 그린도 까다로운 편이라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퍼블릭 코스인 서쪽 코스에선 캐디 없이 자율적으로 경기할 수 있지만 2인승 전동차로 페어웨이 주행을 할 수 있어 큰 불편이 없다. 또한 모든 페어웨이에는 거리목이 있어서 쉽게 거리 파악을 할 수 있고 부족하면 GPS를 대여하면 된다. 사은행사를 여는 4월4일과 11일에는 2회에 걸쳐 9홀 서비스를 더해준다. 79만9000원. (02)318-2676

온천 명성 높은 후쿠이에서 골프 삼매경

버디투어(buddytour.net)는 일본에서 즐기는 ‘후쿠이 료칸 골프 4일’ 상품을 출시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일본 후쿠이현은 전통 깊은 온천 덕에 많은 골퍼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후쿠이현을 대표하는 골프장은 후쿠이국제CC다. 1974년 10월 개장한 후쿠이현의 대표 골프장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골프장은 전장 1만229야드에 3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질 좋은 그린을 유지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코스의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페어웨이가 좁고 산악 지형이기 때문에 높낮이 변화가 다소 심하다. 산바람마저 복병으로 작용하는 만큼 많은 골퍼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일본 골프투어의 매력은 경기 후 뜨끈하게 즐기는 온천이다. 후쿠이국제CC 역시 근처에 후쿠이 아와라 온천지역이 있어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40여곳의 온천이 있으며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명성이 높다. 온천을 즐기고 난 후 즐기는 해산물도 별미. 3박4일 상품으로 매주 금·일요일에 출발한다. 139만원. 1588-9492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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