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를 발표했다.
애플워치는 전화통화, 이메일·메시지 확인, SNS, 스케쥴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디자인은 기존에 공개된 것과 동일하다.
애플워치 스포츠(349·399달러), 애플워치(549~1099달러), 애플워치 에디션(1만 달러 이상) 세 가지 버전으로 오는 4월24일부터 중국, 미국 등에서 판매된다.
이 제품에 대해 NH투자증권 김혜용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처음 공개했던 애플워치가 기존의 스마트워치와 차별화돼 어떻게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인지 기대했다"며 "하지만 발표된 애플워치는 크게 새로워진 바가 없었고, 가격도 예상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대신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없고, 기존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되지도 않는다"며 "다소 실망스러운 발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제품에서 '메디칼 리서치' 관련 기능은 인상적으로 꼽았다. 애플이 공개한 '리서치키트'는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파킨슨병, 천식, 당뇨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개인별 데이타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개발도구.
김 연구원은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적인 가치가 헬스케어 부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앱 생태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병원, 학계에서의 리서치 저변이 확대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그 방향성은 메디컬·헬스케어 부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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