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선 내준 코스피…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

입력 2015-03-10 13:43  

[ 채선희 기자 ] 코스피가 1990선을 내준 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이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10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23%) 내린 1988.1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2000선과 1990선을 연이어 내줬다.

이날 기관은 206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4억원, 71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을 제외하고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특히 현대차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하루만에 반등, 17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기도 외국인 매수세와 갤럭시 S6 출시로 부품 수혜 전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4%대 강세를 나타내며 7만4400원에 거래중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함께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코스닥시장은 1%대 넘게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포인트(1.22%) 내린 621.4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782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중이고 외국寬?기관은 각각 88억원, 67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는 3% 가까이 약세며,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CJ E&M 등은 1~2%대 약세다. 이오테크닉스와 서울반도체는 4~5%대로 급락중이다.

슈넬생명과학은 계열사인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755원에 거래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이익 증가에 따른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2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0.78%) 오른 11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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