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강달러 우려에 하락출발…코스닥 상승전환

입력 2015-03-11 09:35   수정 2015-03-11 10:12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1970선을 지키고 있다.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2포인트(0.65%) 내린 1971.95를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달러화 초강세와 유가하락 영향을 받아 1%대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도 하락 요인이었다.

이에 1971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억원, 4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663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2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1.06% 상승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도 1%대 강세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도 상승세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6 수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로 2%대 강세다.

반면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각각 5%대, 3%대 급락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2.57포인트(0.41%) 내린 619.4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억원, 2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나홀로 21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행남자기는 이틀 연속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직행했고 유진로봇은 올해 완구사업 성장 기대감에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파티게임즈는 중국진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작용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알서포트는 실적 실망감에 5%대 급락했고, 루멘스 역시 실적 부진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아이넷스쿨은 주가급등 공시답변을 앞두고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0.19%) 상승한 1124.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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