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한 최근 여론과 한국의 입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때 반미 정서와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던 상황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당시 김 의원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협상을 총괄했고 박 교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FTA 비준안을 단독 상정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 사건의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네이비실로 근무할 때 공격을 당하면 2차 공격을 피해 즉시 현장을 떠나라고 훈련받았다”며 “제일 먼저 동맥이 흐르는 목이 찔렸는지 파악한 뒤 빠져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착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는 “피를 보고 당황하면 혈압이 높아져 과다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진정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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