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으나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점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출은 석유제품 등의 단가하락에 기인해 감소했으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한은은 경제주체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선 미국은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완만하나마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면에서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저유가 영향을 받아 당초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물가는 3개월째 0%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금통위는 "향후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기조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과 경제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와 자본유출입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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