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는 1.75%로 사상 처음으로 1%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은행주는 기준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피해업종으로 분류된다. 대출금리 산정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은행주는 더 오르고 있다. 오후 1시16분 현재 DGB금융지주 우리은행 KB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2~5%대 강세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많이 하락했다"며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자 더 이상 빠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에 반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들로 구성된 KRX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주간 6.0%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하락률 0.5%를 크게 밑돌았다.
황 연구원은 "은행주는 대출 성장에 힘입어 올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3,4월 5~10% 반등이 예상되고, 상반기 호실적이 공개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의 대출 실적은 올해도 확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은행의 원화 대출 증가율은 8.2%를 기록해 최근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2015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KB금융과 기업은행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순이익이 1조7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해 은행 평균 8.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은행주 중 마진이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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