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엔 인천 송도서 열려
[ 하인식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재무 설계 박람회인 ‘2015 한경 머니 로드쇼’가 12일 울산을 찾았다. 행사장인 중구 남외동 울산MBC 컨벤션센터에는 산업도시답게 작업복 차림의 근로자를 비롯해 주부 학생 은퇴자 등 25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행사장에 도착한 현대자동차 근로자 김창호 씨(50)는 “은퇴 후에도 30년 넘게 살아야 하는 100세 시대를 맞았지만 울산지역 근로자 상당수는 체계적인 은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현대차 근로자들을 위한 재무 설계 행사를 연례적으로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은퇴한 김민수 씨(63)도 “울산은 산업도시라 그런지 재무 설계 상담이나 정보를 취급하는 전문 업체를 찾기 힘들어 해마다 한경 머니 로드쇼만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장경영 삼성생명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00세 시대의 효과적인 재무 설계 기법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藍막?일어날 주요 생애 이벤트를 예측하고 어떻게 필요자금을 준비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생애설계연표’부터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초저금리 시대의 성공적 자산관리’ 강연에서 “급속한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헬스케어, 배당주, 글로벌 채권 등은 투자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분야에 자산을 배분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울산이 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심한 침체에도 작년에 부동산이 대호황을 누린 것은 은퇴 자들의 고액 퇴직자금 덕분”이라며 “올해는 아파트 못지않게 근린생활시설, 상가, 오피스텔, 경매 등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1 대 1 상담 부스에도 참석자들이 긴 줄을 서 전문가들과 상담했다. 다음 로드쇼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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