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호 기자 ] 제약업계 시선이 오는 20일 ‘주총 데이’에 쏠리고 있다.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 30곳이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 가운데 녹십자가 요구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 일동제약 주총이 초미의 관심사다.
49개 상장 제약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하는 회사는 37곳이다. 전체 배당금은 1316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1091억5000만원보다 배당금이 21% 늘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유한양행 배당액이 180억원(주당 1750원)으로 가장 많다. 부광약품(148억원) 녹십자(1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사선임 안건을 두고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일동제약 대주주와 녹십자의 장외 기싸움도 치열하다. 일동제약은 지난 9일 “녹십자의 주주제안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위임장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 제안에 협력할 만한 기본적 신뢰가 없고 무엇보다 동종업계 경쟁자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영업전략 개발정보 등 기밀사항에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다”는 등 다섯 가지를 반대 이유를 꼽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며 “전 임 殆?중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우호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녹십자 측은 “기관투자가와 개인주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현장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며 안건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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