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확 바꾼 넷마블게임, 브랜드 파워로 정면승부

입력 2015-03-13 09:50   수정 2015-03-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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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게임즈가 앱마켓의 게임 아이콘에 변화를 주기 시작,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p> <p>12일 넷마블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노출된 자사의 게임 아이콘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기존 게임 아이콘에 'netmarble'라는 문구를 일제히 넣기 시작한 것이다. 사용된 문구는 넷마블의 공식 CI다.</p> <p>이 때문에 '세븐나이츠'는 물론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차구차구' '모두의쿠키' 등 넷마블 게임들의 아이콘이 일제히 바뀌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아이콘에 회사 이름을 넣은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게임 아이콘에는 같은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p> <p>■ 앱마켓 아이콘에 일제히 'netmarble' 문구 등장 왜? </p> <p>게임 아이콘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앱마켓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이미지로, 게임사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하다. 각 게임사들은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아이콘에 게임을 대표하는 캐릭터나 톡톡 튀는 문구들을 집어넣는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BEST' 'HOT' 등의 문구다.</p> <p>하지만 넷마블은 자사의 브랜드 로고를 일제히 강조하기 시작했다. 한국 1위 모바일게임사인 넷마블이 일제히 아이콘을 변경하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넷마블과 비(非)넷마블 게임이 확연히 구분되기 시작한 것이다.</p> <p>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러한 변화를 두고 '탈 카카오 행보'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이라는 브랜드를 강조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아닌 게임에도 힘을 실어주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p> <p>
</p> <p>■ 대작 '레이븐' 네이버 출시 맞춰 변화 '탈 카카오' 신호탄 촉각 </p> <p>특히 넷마블은 12일 대작 RPG '레이븐'의 공식 출시에 맞춰 게임 아이콘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레이븐'은 카카오 게임하기가 아닌 네이버 플랫폼을 선택한 게임이다. 넷마블의 또 다른 기대작 '크로노 블레이드' 역시 네이버 플랫폼으로 출시된다.</p> <p>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레이븐'과 '크로노 블레이드' 모두 실패해서는 안되는 게임"이라며 "카카오 플랫폼을 벗어난 충격을 최대한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p> <p>모바일 RPG 시장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넷마블 입장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시장의 반응이 싸늘할 경우, 자칫 "카카오가 아니라서 성적이 부진하다"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결국 '레이븐'의 출시에 맞춰 넷마블이라는 강력한 게임 브랜드를 밀고나가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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