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형 소형 SUV 'KX3' 발표…판매 목표 봤더니

입력 2015-03-13 10:52   수정 2015-03-13 13:29

중국 전용 'KX3' 출시…'1.6 터보+7단 DCT' 적용
젊은 층 공략…연간 7만대 이상 판매목표




기아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로 개발한 'KX3'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KX3는 투싼 아래급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차가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차 KX3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기아차 중국3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소남영 부사장은 "KX3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이나믹한 느낌을 더한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 등을 두루 갖춘 중국 전용 소형 SUV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KX3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뜻의 중국어 '傲?(아오파오)' 차명이 붙었다.

기아차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젊은 감각의 디자인, 동급 최대 동력 및 안전성능, 넓은 실내공간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1.6ℓ, 2.0ℓ 가솔린 모델과 1.6ℓ 터보 GDI 모델 세 가지로 내놨다. 1.6 터보 모델에는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6에어백, ESC(주행안정성제어장치), HAC(경사로밀림방지), DBC(경사로저속주행장치) 등을 갖춰 중국 C-NCAP(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기대했다.

기아차는 기존 스포티지·스포티지R과 함께 KX3를 3대 SUV 주력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중국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4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4% 성장했다. KX3는 연간 7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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