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이란 주당 배당금이 배당기준일(통상 결산기 마지막 거래일)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단순 배당률과 달리 투자자가 실제 얼마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결산배당을 공시한(전날 기준) 상장사 462곳 중 영풍제지의 시가배당률이 8.97%(보통주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니퀘스트(8.60%), 부국증권(6.45%), 신풍제지(6.40%), 일정실업(5.60%), 동양생명(5.00%), 한양증권(4.90%), 우리은행(4.60%), 성보화학(4.60%), 텔코웨어(4.6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시가배당률은 대부분 낮았다. SK텔레콤(3.50%)이 그나마 3%대 시가배당률로 가장 높았고 POSCO(2.1%)와 신한지주(2.0%)도 2%대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45%와 1.7%의 시가배당률을 발표했고, 기아차(1.9%), 삼성생명(1.5%), 현대모비스(1.3%), 한국전력(1.1%)도 1%대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 시가배당률이 가장 낮은 곳은 NAVER로 0.1%였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0.2%), 아모레퍼시픽(0.4%), SK하이닉스(0.6%) 등도 낮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내 결산배당을 공시한 상장사 441곳 중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IT부품업체인 네오티스(6.7%)였다.
이어 정상제이엘에스(6.25%), 한국선재(5.7%), 고려신용정보(5.5%), 오리콤(5.3%), 케이씨티(5.1%), 동국알앤에스(5%), 한네트(5%), YBM시사닷컴(5%), 케이씨에스(4.8%)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중 GS홈쇼핑(3.5%)의 시가배당률이 3%대였다. 동서와 파라다이스는 각각 2.6%와 2.08%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다음카카오는 시가배당률이 0.1%로 비교적 낮았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시중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수익률은 1.6%(MSCI Korea 지수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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