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69.사진) 1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선거구의 출마를 선언했다.
서구·강화을은 지난 12일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이 회계책임자에 대한 대법원의 징역형 판결로 당선무효가 확정된 지역이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장직에서 물러난 후 항상 인천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계획하고 준비했던 인천의 꿈을 마무리하겠다”고 재선거 출마를 밝혔다.
그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의 사용기간 연장 제한 및 기 매립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검단 신도시 개발과 퓨처시티 건설, 지하철 2호선의 조기 개통, 강화-영종간 연도교 건설 및 강화일반산업단지 갸뵌?등 서구와 강화군에는 계획하고 준비했던 일들이 많다” 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강화을 선거구는 15대 총선 이후 최근 5차례의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의 ‘아성’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새누리당에서는 후보 경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경재 전 의원은 15대 총선 이후 이 선거구에서 4선(2002년 보궐선거 포함)을 당선했고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가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계열 정당에서는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박용호 후보(2002년 의원직 상실)가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
현재 후보군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경재 전 의원, 계민석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홍순목 전 구의원, 조건도 인천시축구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서구·강화을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에서 오랜 기간 터를 닦은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밖에 정의당에서는 박종현 인천시당 사무처장이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인천=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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